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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털어 수천명 살린 김만덕, 포구의 붉은 노을 ‘할망’의 마음일까[<strong>전승훈</strong> <strong>기자의</strong> <strong>아트</strong><strong>로드</strong>]
동아일보
재산 털어 수천명 살린 김만덕, 포구의 붉은 노을 ‘할망’의 마음일까[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조선시대 여성의 경우 묘비에 누구의 부인, 누구의 딸, 며느리로 표현함으로써 남성의 이름과 자호, 직함을 앞세우고 뒤에 숨는 게 보통이었다. 그러나 김만덕의 묘비에는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과 직함, 삶의 행적이 적혀 있어 역사적인 의미가 담겨 있다. 제주=전승훈 기자 raphy@donga.com ⓒ 동아일보 & d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