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에 ‘비타민’이 함유되어 있다고?
어렸을 적 학교 앞에서 먹는 떡볶이는 추억에 젖게 만든다. 가볍게 먹을 수 있어 맛있고 든든한 한 끼가 되는 분식. 분식의 대표 떡볶이와 어울리는 다양한 분식이 있어 떡볶이 소스에 찍어 먹기도 하고 세트 구성으로 많이 먹기도 한다. 시간이 흘러 분식의 형태가 많이 바뀌어 더 다양한 맛과 형태로 먹을 수 있어 더 풍성하게 맛 볼 수 있다. 맛과 추억이 함께하는 분식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 5가지를 소개한다.
오뎅과 어묵은 다른 음식이다
오뎅과 어묵은 같은 음식이 아니다. 오뎅은 어묵 등 다양한 재료를 넣고 끓인 일본식 어묵탕을 의미한다. 초기 오뎅은 어묵이 들어가지 않았다고 한다. 오뎅은 두부를 꼬치에 끼워서 구운 '덴가쿠'음식이 기원이다. 덴카쿠는 서민들의 패스트푸드처럼 인기를 끌었는데 곤약 등 다양한 재료가 첨가되어 더욱 풍부한 음식이 되어 찜 요리처럼 된 것이다.
원래의 덴가쿠는 덴가쿠 대로 인기가 있어 그대로 남고 찜 요리와 덴가쿠를 구분하기 위해 오뎅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라고 한다. 어묵 역시 어묵대로 다양한 어묵이 탄생했는데 전쟁이 끝난 1945년 이후에 어묵의 공장 생산과 맞물리게 되어 가격이 저렴해진 것. 이후 어묵을 넣은 오뎅을 포장마차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최초의 순댓국에는 순대가 없었다
이 기사에서 역시 순대가 들어가지 않았지만 순댓국으로 부르고 있는 점을 보아 현대처럼 순대가 들어간 순댓국은 일제강점기 해방 이후인 것으로 알 수 있다. 해방 이후 1948년 손정규가 쓴 '우리 음식'책에 지금의 순댓국과 가장 비슷한 조리법이 기재되어 있다.
라면이 노란 이유는 비타민 때문
하지만 기대와는 달리 한국인에게 '면'은 비단실이라는 섬유가 떠오르니 거부감이 느껴졌고 꼬불꼬불한 면은 생소하여 인기가 없었다. 이후 라면을 홍보하기 위해 길거리 시식을 시행했고 라면은 히트를 치게 된다. 라면이 인기가 많아지자 라면이 건강에 좋지 않다는 말들이 떠돌기 시작하고 라면 회사들은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비타민 B2를 첨가하기 시작했다. 라면 면발이 노란빛을 띄게 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떡볶이의 탄생 유래
신당동 떡볶이로 가장 유명한 ‘신당동 마복림 떡볶이’ 마복림 할머니는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위해 중국 음식점을 찾았고 여기서 개업식용 공짜 떡을 집어먹던 중 짜장면 그릇에 빠진 것을 그냥 먹었는데 맛이 좋아 고추장으로 볶은 떡을 생각해냈고 신당동에서 마복림 할머니만의 떡볶이가 탄생하게 된 것이다. 이후 신당동은 떡볶이 타운이 형성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