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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으로 떠나는 가을 문학 여행
채지형
장흥으로 떠나는 가을 문학 여행
억새가 출렁이는 천관산 ‘구두가 미리 알고 걸음을 멈추는 곳, 여긴 푸른 밤의 끝인 마량이야. 이곳에 이르니 그리움이 죽고 달도 반쪽으로 죽는구나. 포구는 역시 슬픈 반달이야. 그러나 정말 둥근 것은 바로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거고 내 고향도 바로 여기 부근이야.’ - [옥색 바다 이불 삼아 진달래꽃 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