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는 산호초가 해변을 길게 둘러싼 덕분에 채도와 명도가 각기 다른 수채화 물감을 풀어 놓은 듯한 다채로운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사이판에 가봤더라도 이곳의 바다색을 한두 가지쯤으로만 기억한다면 진정한 사이판의 매력을 보지 못하고 돌아온 것이다. 켄싱턴호텔 사이판에서 바라본 파우파우 해변은...

동행했다. 모델 최한나 이른 새벽, 공항에 도착한 순간부터 아름다운 하늘이 원정대를 반겼다. 테킬라 선라이즈 한 잔을 가득 담은 듯한 하늘은 이내 보랏빛으로, 또 푸른빛으로 변신한다. 기분 좋은 출발이다. 피곤함도 잊은 채 새들이 노래하는 새섬과 만세절벽, 파우파우 해변 등을 구경했고, 아름다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