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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은 어디부터 꼬였을까...나를 지우러 북한산에 가다
여행월간산
내 인생은 어디부터 꼬였을까...나를 지우러 북한산에 가다
부부가 뒤에서 “산행 조심히 해요”하는 소리가 들렸다. 가쁜 숨을 토해내며 한참을 오르다 평평한 곳에 닿았다. 뒤돌아보니, 부부는 보이지 않았다. 멀리 맞은편 능선에 단풍이 색동치마처럼 펼쳐져 있었다. 죽으러 왔지만, 무의식적으로 ‘아름답다’는 탄식이 나왔다. 밤골 갈림길 이정표를 지나자 산길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