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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만 뜯어먹어도 잘 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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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만 뜯어먹어도 잘 살아요
게 꿈이던 남자와 그림은 못 그리지만 대학원에서 논문 쓰다 웹툰을 하고 싶어 남자를 꼬드긴 여자. 데면데면한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였던 둘은 몰랐을 것이다. 14년 뒤, 같이 데뷔할 뿐만 아니라 시골에서 같이 풀 뜯으며 두 딸과 알콩달콩 살게 될 줄은. 글피(주태희·김주영) 고교 만화동 아리에서 만나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