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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by 드링킷

삼겹살이 뭐 별거라고...

편집자주음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베스트셀러 ‘미쉐린 가이드’. 공식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잊지 못할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드링킷 에디터들이 나섰습니다. 지극히 대중적이고 평범한 우리에게도 감동을 선사할법한 맛인지 말이죠. 미쉐린 가이드 맛집, 우리가 간다!

미쉐린 가이드 빕 구르망(합리적 가격의 훌륭한 음식) 선정 음식을 보면 면 요리가 대부분이다. 물론 닭갈비, 국밥 등 다양한 음식도 있지만, 재료 특성상 면 요리가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인 만큼, 고기를 먹자는 의견이 모였고 호평이 눈에 띄게 많은 꿉당이 올해 마지막 [미슐랭 먹어볼랭] 기획에 선정됐다.

오픈이 3시인데 1시 반부터 웨이팅이 가능하다고 해 놀랐다. “삼겹살이 뭐 별거라고 한 시간 반씩이나...”라는 생각이 안 들 수 없었다. 추운 겨울, 그렇게까지 기다리며 삼겹살을 먹고 싶지 않았기 때문인데, 집에서 구워도 맛있는데 얼마나 더 맛있다고 웨이팅이 이리 길다는 말인가.

꿉당은 2022, 2023 미쉐린 맛집으로 선정된 곳으로 15일 숙성한 목살이 주메뉴다. KOKUMI 목살, 삼겹살, 꿉살 등이 있는데, 추천 메뉴는 꿉살과 트러플 짜파게티다.


*KOKUMI: 일본어 KOKU(풍부한) MI(맛)에서 온 말로 깊고 풍부한 말을 의미.

3시에 입장해 3번째로 입장했는데도, 꿉살을 1인분밖에 주문할 수 없었고 아쉬운 마음에 목살, 그리고 삼겹살을 추가 주문했다. 고기는 다 맛있다고 생각하던 입맛이, 과연 차이를 구별할 수 있을 것인지, 불판에 올라간 고기를 보며 침샘과 함께 기대감이 차올랐다.

KOKUMI 목살과 꿉살

구워진 고기만 보면 구별이 쉽지 않다. 길쭉한 녀석이 꿉살, 넓적한 녀석이 목살인데 확실히 달랐다. 육즙이 이런 거구나!를 확실히 느낄 수 있는데, 느끼한 기름기가 아니라 고기 본연의 향을 즐길 수 있다는 것. 풍미와 식감을 모두 잡았는데, 목살이 더 쫄깃하고 바삭한 느낌이라면 꿉살은 야들야들 부드럽다. 삽겹살 역시 육즙이 살아있었고, 두터운데도 부드럽게 넘어갔다.

KOKUMI 쌀밥에 밥과 고기, 고추냉이를 곁들여 초밥처럼 만들어 먹으라는 설명이 있어 주문한 밥. 쌀알 하나하나가 살아있는데, 고소하고 향이 좋아 김치랑 먹어도 엄지척이 절로 추켜세워진다. 거기에 고기까지 곁들이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꿉당에 입장하면서 맡은 독특한 향의 주인공, 바로 트러플 때문이었다. 짜파게티 요리사가 울고 갈 만큼, 짜파게티 역시 집에서 먹던 맛과 전혀 달랐다. 비단 트러플 향 때문 만은 아닐 터! 느끼하지 않고 쫄깃하며 오! 라는 탄성을 절로 자아내는, 짜파게티의 또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고기도 맛있지만, 짜파게티까지 이렇게 입맛을 사로잡다니.

바싹 익혀 먹는 걸 좋아한다면, 직원이 구워주는 굽기가 취향에 맞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고기 is 뭔들...특히 쌈장이나, 고추냉이, 김치 등이 제공되는데, 가장 맛있는 건 바로 소금이다. 상추와 깻잎이 없으면 삼겹살을 덜 먹게 되는데, 소금 만으로도 1.5인분을 거뜬히 해치워 버렸다.

총평


애디터: 꿉살>목살>삼겹살 (풍미도 있고, 씹는 맛이 가장 좋았기 때문에)

썬디터: 삼겹살 = 꿉살>목살 (사실 다 맛있었기에 담에 가면 삼인분 먹을래)

사진=윤은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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